아이가 열경련을 겪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미리 준비한다면 훨씬 더 차분히 아이를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열경련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열경련이란?
열경련은 건강한 아이에게 열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경련 증상입니다. 보통 생후 9개월에서 5세 사이의 유아에서 발생하며, 아이들의 약 3%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심각한 질환과 연관된 경우는 드뭅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열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원인
열경련은 고열이 지속될 때보다는, 열이 갑자기 오를 때 주로 발생합니다. 아이들의 신경계가 아직 미숙하여 급격한 체온 상승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경련이 생기게 됩니다. 열이 높더라도 아이의 상태가 괜찮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체온 조절을 위해 해열제를 적절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해열제는 열경련을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3. 증상
열경련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이 한쪽으로 돌아감
- 입술 주변이 파래짐
- 손발이 뻣뻣하거나 규칙적으로 움찔거림
- 침을 흘리며 숨소리가 거칠어짐
이러한 증상은 보통 1~2분 동안 지속되며, 경련 후에는 아이가 축 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간 동안 아이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4. 대처 방법
경련이 시작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 확보입니다.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 기도를 확보하여 침과 같은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입에 무엇이 있어도 억지로 꺼내려 하지 말고 흐르는 침만 닦아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증상을 영상으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병원에서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의료진은 경련의 지속 시간과 아이의 행동을 물어보므로 이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 시에는 즉시 구급차를 부르거나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일반적으로 1~2분 안에 경련이 멈추므로 그 후 병원을 방문하셔도 됩니다. 기도 확보 후 필요에 따라 응급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응급 상황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시 119에 전화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 경련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 열이 나기 전이나 이후에 머리를 다친 경우
- 열 없이 경련이 발생할 때
- 좌우로 비대칭 경련이 나타날 때
위와 같은 상황은 열경련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6. 피해야 할 행동
아이가 열경련을 겪을 때 부모가 취해야 할 행동은 단순해야 합니다. 아이를 흔들거나 주무르거나 경련을 억제하려고 몸을 꽉 잡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련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해열제를 억지로 먹이려 하거나 입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피해야 합니다.
경련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아이가 편안히 경련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 확보를 하고, 이후 필요한 경우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열경련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올바른 지식과 준비만 되어 있다면 더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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