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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윈도우 속도 저하 해결]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 프로세스가 CPU·메모리를 과도하게 점유할 때 조치 방법

by 굿센스굿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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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사용하다 보면 별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았는데도 팬이 갑자기 빠르게 돌며 시스템이 느려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브라우저 하나 띄웠을 뿐인데 CPU 점유율이 치솟고, 메모리 사용량이 90%를 넘기며 버벅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이럴 땐 대부분의 경우,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이라는 프로세스가 시스템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의 정체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이란?

작업 관리자(Task Manager)를 열어보면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 혹은 MsMpEng.exe라는 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생소하지만, 이 프로세스는 Windows 10과 Windows 11에서 기본 제공되는 보안 프로그램인 Windows Defender(윈도우 디펜더)의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 프로세스는 백그라운드에서 실시간 보호 기능을 수행합니다. 사용자가 파일을 열거나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다운로드할 때, 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마다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검사하죠. 이러한 역할 덕분에 기본적인 보안은 유지되지만, 문제는 이 프로세스가 때때로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CPU나 메모리를 지나치게 점유하는 경우입니다.

▶ 왜 문제를 일으킬까?

  • 과도한 실시간 스캔: 대용량 파일을 다룰 때나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백업 작업과 충돌 시 리소스 사용량 급증
  • 동시작업 과부하: 부팅 후 여러 작업이 한 번에 실행되며 CPU 점유율이 급등
  • 지속적인 디스크 검사: 자동 보안 검사 주기가 짧게 설정되어 있거나 오류로 무한 반복
  • 백신 충돌: 다른 백신 프로그램과 중복되어 실시간 감시 기능이 겹칠 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PC 성능 저하로 인한 불편함이 커지고, 심한 경우 시스템이 먹통이 되거나 강제 재부팅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2. 단순 종료는 불가능하다?

많은 분들이 작업 관리자를 열고 해당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하려고 시도하십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은 윈도우의 핵심 보안 서비스로, 일반 사용자 권한에서는 강제 종료가 불가능합니다.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를 보신 경험도 있으실 거예요.

이는 윈도우 시스템의 보안 강화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침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레지스트리 편집기나 **그룹 정책 편집기(GPEDIT.msc)**를 통해 실시간 보호 기능을 꺼두는 방식도 가능했지만, 현재는 ‘변조 방지 기능(Tamper Protection)’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무단으로 변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3. CPU·메모리 점유율 조치 방법

방법 1.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 설치

가장 현실적이고 추천하는 방법은 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알약(ALYac), V3, 카스퍼스키, 노턴 등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설치하면, Windows Defender의 실시간 보호 기능이 자동으로 비활성화됩니다.

✅ 절차 요약

  1. 알약 또는 V3 등의 백신 다운로드 및 설치
  2. 설치 후 컴퓨터 재부팅
  3. 작업 관리자에서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 프로세스 점유율 감소 확인

백신 설치 전후 비교

상태 설명

설치 전 Windows Defender 실시간 보호 활성화, CPU/메모리 점유율 높음
설치 후 실시간 보호 기능 비활성화, CPU/메모리 점유율 감소

💡 주의사항: 백신 설치 후에도 Windows 보안 설정에서 실시간 보호가 켜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백신은 설치만 해도 자동으로 끄지만, 일부는 수동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법 2. Windows Defender 스케줄러 조정

만약 별도 백신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작업 스케줄러(Task Scheduler)에서 Defender의 자동 실행 주기를 조정하거나 일부 항목을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절차:

  1. 바탕화면 검색창에 작업 스케줄러 입력 → 실행
  2. 좌측 메뉴에서 작업 스케줄러 라이브러리 > Microsoft > Windows > Windows Defender로 이동
  3. 오른쪽에서 아래의 4가지 작업을 하나씩 더블 클릭하여 [사용 안 함] 설정
    • Windows Defender Cache Maintenance
    • Windows Defender Cleanup
    • Windows Defender Scheduled Scan
    • Windows Defender Verification

※ 단, 이 방법은 권장되지 않는 설정입니다. 보안 기능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하시고, 가능하면 백신 설치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


방법 3. 시스템 초기화 또는 포맷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거나, 장시간 동안 성능 저하 문제가 지속된다면, Windows 초기화 또는 클린 포맷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Windows 초기화 경로

  1. 설정 → 시스템 → 복구
  2. 이 PC 초기화 → 파일 유지 or 모두 제거 선택
  3. 클린 설치 후 백신 설정 재점검

💡 장점: 불필요한 레지스트리나 꼬인 시스템 설정 초기화 가능
단점: 설치된 프로그램, 환경 설정 모두 초기화됨


4. 마무리: 성능 최적화와 보안 사이의 균형

Windows Defender는 분명 훌륭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과도하게 시스템 자원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특히 사양이 낮은 PC나 오래된 노트북에서는 치명적인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본문에서 제시한 방법들 중 본인의 사용환경에 맞는 해결책을 적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요약 체크리스트

  • 자주 느려지는 원인이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인지 확인
  • 백신 설치로 Windows Defender 자동 비활성화 유도
  • 필요 시 스케줄러 조정 or 시스템 초기화

✍ 류리’s View

최근에는 윈도우가 시스템 보안을 위해 사용자 제어를 많이 제한해두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레지스트리를 마음대로 수정하거나 그룹 정책을 쉽게 바꾸던 시대는 지났죠. 이는 사용자 보안을 위한 조치이지만, 동시에 성능 저하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대응이 어려워지는 이중적인 상황이 됩니다.

이럴 때는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하나 설치해두는 것만으로도 성능과 보안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됩니다. 무리하게 시스템 설정을 수정하거나, 레지스트리를 건드리는 위험한 시도보다는, 위에서 안내드린 안전한 방법을 통해 윈도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PC가 더 빨라지고, 더 안전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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