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홉스는 17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본성과 국가의 기원에 대해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하였으며, 서구 근대 정치철학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사회계약론과 절대군주제를 주장한[리바이어던]의 저자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삶과 사상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천재
그는 가난한 교구 목사의 아들로, 칠삭둥이 중 한 명이었습니다.
토머스 홉스는 1588년 4월 5일 잉글랜드 윌트셔주 웨스트포트에서 태어났습니다.
홉스는 마름 서버리 학교에 입학하여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술주정뱅이로 전락하여 가족을 돌보지 않았지만, 부유한 삼촌의 도움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열네 살에 옥스퍼드 대학의 마 그들인 단과대학에 입학하여 5년간 공부하였으며, 당시의 교장이자 청교도였던 존 윌킨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을 누비며 학문을 쌓은 인문학자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다양한 학자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학문을 쌓았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을 배우고, 이를 자기 철학의 방법론으로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이탈리아에서 프랜시스 베이컨과 만나고, 프랑스에서 르네 데카르트와 논쟁하였습니다.
홉스는 대학 졸업 후, 캐번디시 가문의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그들의 후원을 받아 유럽을 여러 번 여행하였습니다.
그는 심신 이원론과 실험주의를 비판하였으며, 진공의 존재를 부인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 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내란과 망명을 겪으며 정치철학을 완성한 사상가
그는 1651년에 자기 대표작인 [리바이어던]것을 출판하였습니다.
홉스는 영국에서 내란이 일어나자, 절대군주제를 옹호하는 입장으로 프랑스로 망명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호전적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이에 따라 자연 상태에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국가를 거대한 인공인간으로 비유하였으며, 그것을 리바이어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인간들이 자신들의 자연권을 양도하고, 절대적인 국가권력을 수립하는 사회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국가가 인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고 정당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홉스는 또한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하였습니다.
그는 종교는 개인의 내면적인 문제이고, 국가는 이를 구속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세속적 권력을 비판하였으며, 성경을 과학과 이성의 시대에 맞게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국가가 종교의 교리와 교회 제도에 대해 전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평생 학문에 몰두한 철학자
그는 또한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를 배우고, 성경을 번역하였습니다.
그는 1679년 12월 초, 대학 졸업 후 망명키를 제외하고는 평생 의지했던 캐번디시의 저택에서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홉스는 90세가 넘어서도 적극적으로 학문 활동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는 [리바이어던] 이후에도 [시민론], [자연철학의 원리], [모든 철학] 등의 저서를 출판하였습니다.
홉스의 사회 계약론: 국가의 기원과 권력
사회 계약론이란 인간이 사회적으로 살기 위해 어떤 계약을 맺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국가와 정치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홉스의 자연 상태: 만인의 투쟁
홉스는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욕망이 무한하다고 보았습니다.
자연 상태란 어떤 규칙이나 권위도 없는 상태로, 인간은 자신의 자연권을 행사하여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다른 인간과 경쟁하고 싸우는 상태입니다.
그는 인간이 사회적으로 살기 전에는 자연 상태라는 상태에 있었다고 가정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태에서 인간의 삶은 '외롭고 불쌍하고 불쾌하고 짐승 같고 짧다'고 유명하게 말했습니다.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며, 평화와 안전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에 빠져있다고 표현했습니다.
홉스의 사회 계약: 리바이어던의 탄생
그는 인간이 자신의 자연권 중 일부를 포기하고, 다른 인간들도 그렇게 하도록 동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홉스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계약에 의해 인간은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한 인간이나 집단에 양도하고, 그들에게 권력과 권위를 부여했습니다.
홉스는 이렇게 만들어진 국가를 리바이어던이라고 불렀습니다.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다의 괴물로, 인간의 힘을 넘는 매우 강한 동물을 뜻합니다. 홉스는 국가를 인간에게 비유하여, 인간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부분들이 국가의 기능과 역할에 대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리바이어던은 종교와 교회에 대해서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홉스는 리바이어던이 절대적이고 제한 없는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리바이어던이 인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법을 만들고 집행하고 심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홉스의 사회 계약론: 평가와 비판
홉스의 사회 계약론은 근대 정치철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자연 상태를 비관적으로 보았으며, 국가를 인간의 이성과 계약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존재로 보았습니다.
그는 국가와 정치의 기원과 근거를 인간의 본성과 이성에 두었으며, 국가의 권력과 권한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홉스의 사회 계약론은 여러 가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의 사회 계약은 인민의 동의와 자발성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 리바이어던의 권력이 너무 과도하고 독재적이었다는 점, 인간의 본성과 자연 상태가 과장되고 일반화되었다는 점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또한 홉스의 사회 계약론은 그의 정치적 입장과 시대적 배경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그는 영국의 내전과 혁명을 겪으면서 왕당파의 입장에서 절대왕권을 옹호하고, 종교적 분쟁을 막기 위해 국가의 종교적 통제를 강조했습니다.
홉스의 사회 계약론은 그 후의 정치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존 로크, 장 자크 루소, 임마누엘 칸트 등은 홉스의 사회 계약론을 변증하거나 발전시켰습니다. 홉스의 사회 계약론은 오늘날에도 국가와 정치, 권력과 권리, 사회와 개인 등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입니다.
결론
토머스 홉스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천재로, 유럽을 누비며 학문을 쌓은 인문학자이자, 내란과 망명을 겪으며 정치철학을 완성한 사상가이며, 평생 학문에 몰두한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인간의 본성과 국가의 기원에 대해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하였으며, 서구 근대 정치철학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그의 사상은 그 이후의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에도 우리의 사회와 정치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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