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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포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관람평 – 귀신보다 더 귀여운 그녀들의 숨바꼭질

by 굿센스굿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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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넷플릭스는 한 편의 독특한 장르 영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김민하 감독이 연출하고 김도연, 손주연, 강신희, 정하담, 하서율, 이은희가 주연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입니다.

이 작품은 공포영화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B급 학원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만약 진지한 공포를 기대하고 본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패러디와 슬랩스틱이 가득한 유쾌한 괴담극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한다면 나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만큼, 특정 취향을 저격하는 의외의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 영화 기본정보

  • 제목: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 감독: 김민하
  • 출연: 김도연, 손주연, 강신희, 정하담, 하서율, 이은희
  • 공개일: 2024년 11월 6일
  • 장르: 공포, 코미디, 학원물, B급
  • 상영 플랫폼: 넷플릭스

🧟‍♀️ 줄거리 요약 – 귀신과의 숨바꼭질, 수능 만점의 대가?

이야기는 1998년에 촬영된 의문의 비디오 테이프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일본 공포영화 《링》처럼, 이 비디오를 본 사람은 귀신에게 저주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 저주는 죽음이 아닌, 학교 개교기념일에 귀신과 숨바꼭질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숨바꼭질에서 패배하면 기억을 잃게 되고, 승리하면 귀신이 수능 만점 답지를 준다는 설정은 황당하지만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비디오를 본 학생들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황당한 게임에 뛰어듭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연예계를 꿈꾸며 서울 대학 진학을 바라는 지연, 은별, 현정 세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은 각자 감독, 배우, 촬영감독이라는 꿈을 품고 있지만, 현실은 성적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귀신의 제안은 다소 매력적인 거래처럼 다가옵니다.


😂 캐릭터와 슬랩스틱 코미디 – 웃기려고 작정한 귀신과 소녀들

영화는 무서운 분위기보다는 귀엽고 산만한 캐릭터들의 코믹한 상호작용에 집중합니다.
각 캐릭터는 독특한 개성을 지녔고, 서로 다른 이유로 숨바꼭질에 참여하게 됩니다.

  • 지연: 영화를 사랑하는 감독 지망생
  • 은별: 유튜버 겸 배우 지망생
  • 현정: 힘과 열정을 겸비한 촬영감독 지망생

이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순간, 영화는 거의 학원물 드라마 수준의 텐션으로 전환됩니다. 유쾌하지만 다소 정신없고, 순간순간의 웃음을 노리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특히 귀신이 등장할 때마다 벌어지는 좌충우돌의 상황은 웃기다 못해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B급 코미디의 정석이라 할 만한 구성입니다.


🧙‍♀️ 민주 – 진짜 ‘게임 체인저’의 등장

극의 중반부부터 합류하는 캐릭터 민주는 그야말로 ‘씬 스틸러’입니다.
그녀는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구사하며, 오타쿠 기질이 다분한 독특한 인물로, 2학년이지만 귀신과의 숨바꼭질에 최적화된 능력을 갖춘 존재로 묘사됩니다.

극 중에서는 일본식 소금으로 귀신을 제압하려다 실패하고, 귀신에게서 오해를 사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초능력자 수준의 활약을 펼칩니다.

결국 민주는 귀신을 압도하고, 그녀의 활약 덕분에 학생들은 수능 만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결과를 얻습니다. 엔딩에서는 귀신이 도망가는 반전 결말이 펼쳐지며, 모든 것이 하나의 큰 장난처럼 여겨지는 유쾌한 마무리가 이뤄집니다.


🧐 관람평 – 호불호가 확실한 작품, 하지만 분명한 개성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 좋았던 점

  • 독특한 설정: 귀신과 숨바꼭질로 수능 만점을 딴다?
  • 민주 캐릭터의 존재감과 활약
  • 패러디와 클리셰를 활용한 B급 감성의 코미디
  • 짧고 빠른 전개 (지루할 틈 없음)

👎 아쉬운 점

  • 공포를 기대한 관객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음
  • 과도한 산만함과 정신없는 슬랩스틱 전개
  • 일부 캐릭터와 장면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특히 귀여움을 강조한 연출과 유쾌함은 관객의 취향에 따라 큰 웃음이 될 수도, 어색한 연극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유튜버가 귀신과 영상을 찍고, 촬영감독이 귀신을 향해 근육질 팔로 돌진하는 장면 등은 정말 말도 안 되지만 그만큼 유쾌합니다.


🎬 후속편 소식 –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교생실습> 제작 확정!

이 영화는 흥행 성적이 크진 않았지만, 제작비가 10억 미만의 초저예산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향후 시리즈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후속편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교생실습》 제작이 확정되었고, 감독은 총 5편까지 염두에 둔 세계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넷플릭스에서 B급 시리즈물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작품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총평 – 공포보다 코미디가 더 귀여운 이색 장르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겉으로는 공포, 실제로는 코미디,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귀여운 B급 감성이 존재합니다.

무서움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겠지만, 코믹하고 유쾌한 괴담극을 원한다면 의외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현실, 입시 스트레스, 꿈과 좌절을 귀신이라는 허구의 매개체로 풀어내며, 슬프고도 웃긴 현실을 풍자합니다.

가볍게 웃고 싶은 날, 복잡한 플롯보다 단순한 전개를 원한다면 한 번쯤 즐겨볼 만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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