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OS)을 사용하다 보면, 외장하드를 포맷하거나 내부 저장 장치의 파티션을 나누는 등 디스크 관리를 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이러한 작업을 어렵지 않게 해주는 기본 내장 앱이 바로 **디스크 유틸리티(Disk Utility)**입니다.
하지만 디스크 유틸리티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포맷 방식(APFS, Mac OS 확장, ExFAT 등)**과 보안 옵션의 차이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제공하는 주요 포맷 방식과 데이터 삭제 보안 옵션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보면 더 이상 어떤 파일 시스템을 선택해야 할지, 얼마나 안전하게 포맷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 디스크 유틸리티란?
macOS에 기본으로 내장된 **디스크 유틸리티(Disk Utility)**는 디스크(하드디스크, SSD, 외장하드, USB 등)를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툴입니다. 포맷, 파티션 분할, 디스크 이미지 생성, 디스크 복구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행 방법은 간단합니다.
Spotlight(스포트라이트) 검색창(⌘ + 스페이스바)을 열고 "디스크 유틸리티"라고 입력하세요.
📁 디스크 유틸리티 포맷 방식 종류 및 설명
1. APFS (Apple File System)
- 적합 대상: SSD, 플래시 저장장치 사용자
- 운영체제: macOS 10.13 High Sierra 이상
- 특징:
- 최신 맥OS의 기본 파일 시스템
- 빠른 파일 복사, 용량 절약, 스냅샷 등 고급 기능 제공
- Time Machine 백업도 APFS로 변경됨
- 단점:
- macOS 이전 버전, Windows 등에서는 인식되지 않음
✅ 추천: 내부 SSD 또는 최신 macOS 환경에서 외장 SSD를 사용할 때
2. Mac OS 확장 (HFS+)
- 적합 대상: 맥에서만 사용할 외장하드, HDD 사용자
- 운영체제: macOS 10.12 Sierra 이하 호환
- 세부 종류:
포맷명 설명
| Mac OS 확장 (저널링) | 데이터 무결성 보호 (기본) |
| Mac OS 확장 (저널링, 암호화) | 암호화 기능 추가 |
| Mac OS 확장 (대소문자 구분, 저널링) | 폴더명 대소문자 구분 (ex. “Folder” ≠ “folder”) |
| Mac OS 확장 (대소문자 구분, 저널링, 암호화) | 암호화 + 대소문자 구분 포함 |
✅ 추천: 맥 전용 외장하드 또는 Time Machine 백업용 하드디스크
3. MS-DOS (FAT) / ExFAT
MS-DOS (FAT32)
- 적합 대상: 오래된 윈도우, 리눅스, 일부 디지털 기기
- 제한 사항:
- 단일 파일 최대 4GB 제한
- 볼륨 크기 32GB 이하에 적합
- 최신 기기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음
ExFAT
- 적합 대상: 맥과 윈도우 모두에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
- 장점:
- 파일 크기 제한 없음
- 대용량 USB, 외장하드에 적합
- 다양한 운영체제와 호환 가능
✅ 추천: 맥과 윈도우 모두에서 사용하는 외장 저장장치
🔐 디스크 유틸리티 보안 옵션 설명
디스크를 단순히 포맷하는 것과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하게 삭제하는 것은 다릅니다.
특히 중고로 판매 예정인 맥북이나 외장하드라면 민감한 데이터를 완전히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안 옵션 선택하는 방법
-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디스크 선택
- 상단 메뉴에서 "지우기" 클릭
- 포맷 형식 설정 후 "보안 옵션" 클릭 (※ 일부 SSD에서는 옵션 비활성화됨)
보안 옵션 4단계 설명
보안 레벨 설명 소요 시간
| 1단계 - 가장 빠르게 | 빠른 포맷 수준. 데이터 흔적 남아 복구 가능 | 가장 빠름 |
| 2단계 | 데이터를 2회 덮어쓰기. 복구율 감소 | 보통 |
| 3단계 | 데이터 3회 덮어쓰기 (설명 오류 있음) | 느림 |
| 4단계 - 가장 안전하게 | 7회 덮어쓰기. 복구 사실상 불가능 | 매우 느림 |
⚠️ 주의: SSD의 경우 ‘Secure Erase’가 자동으로 적용되며, 이 옵션이 회색으로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와 보안 삭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조사 툴을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 어떤 포맷 방식을 선택해야 할까?
사용 목적 추천 포맷 방식
| 맥 전용 SSD | APFS |
| 맥 전용 HDD | Mac OS 확장 (저널링) |
| 맥 ↔ 윈도우 호환 외장하드 | ExFAT |
| USB 32GB 이하 & 구형기기 | MS-DOS (FAT) |
| Time Machine 백업 | APFS (또는 Mac OS 확장) |
| 암호화된 저장장치 | Mac OS 확장 (저널링, 암호화) 또는 APFS (암호화) |
📂 보안 삭제 꼭 필요할까?
일반적인 용도나 개인 사용에서는 빠른 포맷(1단계)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4단계 ‘가장 안전하게’ 포맷을 추천드립니다.
- 민감한 개인자료(세금, 금융, 병원기록 등)가 저장된 경우
- 중고 맥북/외장하드 판매 전
- 회사에서 지급한 업무용 기기 반납 시
단, SSD는 4단계 포맷이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으므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삭제 유틸리티(예: 삼성 Magician 등)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 마무리하며: 현명한 디스크 관리, 디스크 유틸리티로!
맥을 사용하면서 외장하드 연결, 백업용 드라이브 설정, OS 재설치 등 다양한 상황에서 디스크 유틸리티는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포맷 형식(APFS, HFS+, ExFAT) 선택만 잘해도 호환성과 성능을 모두 챙길 수 있으며, 보안 옵션까지 신경쓴다면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기기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맥 사용자라면 누구나 디스크 유틸리티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혹시 직접 설정이 어렵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나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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