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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행 전에 선크림을 발라야 할까? 전문가들의 조언

by 굿센스굿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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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할 때 많은 이들이 챙기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선크림입니다. 최근 들어 비행 중에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 주제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는데, 특히 TikTok에서 큰 주목을 받은 영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TikTok 사용자 FindingFiona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비행 중에도 선크림을 발라야 할까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면 답은 '그렇다'와 '아니다' 사이에 있습니다.

비행 중 자외선 노출, 얼마나 위험할까?

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 병원(Thomas Jefferson University Hospital) 피부과 조교수인 엘리자베스 존스(Elizabeth Jones) 박사에 따르면, 일반 승객이 한두 번의 비행을 통해 심각한 자외선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조종사 승무원과 같은 직업적으로 비행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존스 박사는 2015년에 발표된 연구를 언급하며, 조종사와 승무원은 일반인에 비해 멜라노마(피부암의 일종) 발병률이 약 두 배 더 높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장시간 고도에서 비행하며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행 중 자외선 피해는 단순한 과장된 이야기로 끝날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기내 창문, 자외선 차단 효과는?

기내에서 창문이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UVB는 자외선 중에서도 햇볕에 의한 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데, 다행히 비행기 창문은 대부분의 UVB를 차단합니다. 이에 따라 창가에 앉아도 화상을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UVA입니다. UVA는 피부 노화 주름, 그리고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내 창문은 UVA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합니다. 존스 박사는 "오래된 창문은 UVA의 약 50%를 차단하고, 새 모델의 경우 더 효과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내뿐만 아니라 자동차 창문, 집 창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텍사스의 U.S. Dermatology Partners에서 활동 중인 피부과 전문의 제니퍼 홀맨(Jennifer Holman) 박사도 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대부분의 유리창이 UVB는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UVA는 그렇지 못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선크림이 필요할까?

비행 중 선크림 사용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됩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행 중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피부암 개인 또는 가족력이 있거나, 약물에 의해 햇빛에 민감한 사람, 또는 햇볕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비행 시에도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홀맨 박사는 "광범위 스펙트럼(Broad Spectrum) 선크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UVA와 UVB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비행기에서 창문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UVA를 막아줄 수 있는 광범위 선크림이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추가적인 자외선 차단 방법

단순히 선크림만으로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물리적인 보호 방법도 중요합니다. 홀맨 박사는 "모자, 자외선 차단 의류, 선글라스 등의 물리적 차단 역시 중요한 보호 방법"이라고 말하며, 자외선 노출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권장했습니다.

결론: 비행 전 선크림은 필수일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해 보면, 선크림은 비행 시 반드시 발라야 할 필수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비행을 하거나, 창가에 앉는 경우, 그리고 햇빛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승객이 선크림을 필수적으로 발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행 중 자외선 피해의 위험성은 직업적인 이유로 자주 비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크기 때문에, 자신이 비행 환경에서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를 고려해 선크림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여행 준비를 할 때에는 선크림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비행 중에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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