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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걷기의 건강 효과: 하루 몇 걸음이 필요한가?

by 굿센스굿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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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하루에 10,000보를 걸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17개의 연구 데이터를 메타 분석하여 약 22만 6,889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하루 3,967보 이상의 걷기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으며, 2,337보 이상의 걸음으로도 심혈관 질환(심장병, 뇌졸중 등)에 의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10,000보를 채우지 못해 걱정하는 상황에서 큰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적은 양의 걷기라도 건강에 충분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걷기와 사망 위험 감소의 연관성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1,000보를 추가할 때마다 전체 사망 위험이 15% 감소하며, 500보를 더 걸을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더 많이 걸을수록 건강에 유리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10,000보 목표가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적당한 활동도 무활동보다는 훨씬 낫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뿐입니다. 키스 퍼디난드 박사(Dr. Keith Ferdinand), 미국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대학교(Tulane University)의 예방 심장학 회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10,000보를 꼭 채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어느 정도의 신체 활동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물론, 10,000보를 달성할 수 있다면 더 큰 건강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걷기의 양을 늘리는 것이 건강 개선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20,000보 이상 걷는 사람들이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점이 그 증거입니다.

걷기의 목표: 너무 많은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퍼디난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10,000보를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망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번 연구는 적은 양의 걷기라도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결과가 단지 하루에 2,000보 또는 4,000보만 걸으면 충분하다는 오해를 낳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퍼디난드 박사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걸으며 더 많은 건강 이점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를 접한 일반 대중이 ‘그냥 2,000보나 4,000보만 걸으면 충분하구나’라고 잘못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더 많이 걸을 수 있고, 안전한 환경에서 걸을 수 있다면 그만큼 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에서 걷기: 더 많은 활동을 위한 팁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주당 150분의 적당한 신체 활동을 권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10,000보를 걷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집안 청소, 정원 가꾸기, 아이들과의 산책, 반려견과의 산책 등이 그 예입니다. 퍼디난드 박사는 신체 활동이 꼭 체육관에 가거나 특정 걷기 프로그램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날씨에 주의하며 활동해야 합니다. 걷기를 할 때는 친구와 함께 걷는 것이 안전하고, 날씨가 너무 더운 경우 실내에서 걷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을 걷거나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실내 체육관, 농구 코트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집 안에서 걷는 루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이 든 성인들에게 더 큰 걷기의 효과

퍼디난드 박사는 특히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더 많은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6,000보에서 10,000보를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건강상의 이점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게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이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론: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이번 연구는 더 많이 움직일수록 더 좋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신체 활동은 적은 양이라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하루에 10,000보를 걷지 못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적절한 수준의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많이 걸을수록 좋지만, 전혀 걷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걷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상 속에서 적절한 신체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건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 10,000보라는 부담을 느끼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걷기는 가장 쉬운 신체 활동 중 하나이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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