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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 위험 논란과 안전 사용 가이드

by 굿센스굿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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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두통이나 발열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 중 하나가 타이레놀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연구와 언론 보도로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많은 임신부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타이레놀의 성분과 효능, 임산부 복용 시 주의점, 자폐와의 연관성 논란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정리했습니다.


타이레놀의 성분과 효능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입니다.

  • 해열 작용: 체온 조절 중추에 작용해 열을 내려줍니다.
  • 진통 작용: 중추신경계의 통증 신호를 억제해 두통, 치통, 생리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 위 부담이 적음: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과 달리 위 자극이 적어 위염이나 위궤양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섭취 후 약 30분~1시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4~6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임산부 복용과 자폐 위험 논란

최근 일부 연구에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간·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태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이 간에서 대사될 때 생기는 NAPQI라는 부산물이 태아에게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억제 작용으로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 FDA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두 “필요 시 적정 용량을 단기간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상관 가능성을 제기한 수준이며, 현재까지 임신부가 정상 용량을 단기간 복용했을 때 자폐 위험이 높아진다는 확정적 근거는 없습니다.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부작용

임신부도 일반 성인과 비슷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간 독성: 하루 최대 4,000mg을 초과하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 소화기 증상: 공복 복용 시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드물게 발진,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위장관이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식후 복용이 권장됩니다.


안전한 복용법

  • 타이레놀 500mg: 성인 기준 1회 1~2정, 1일 최대 8정(총 4,000mg) 이내
  • 간 질환·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동시 복용 시: 총량을 반드시 계산
  • 원칙: 고용량·장기 복용은 피하고, 필요할 때만 단기간 복용

임신부는 개인 건강 상태, 태아 안전성, 복용 중인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등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타이레놀은 임산부에게 비교적 안전한 해열·진통제로 평가되지만, “필요 시 단기간, 최소 용량”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자폐와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불안하다면 복용 전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질병관리청, 대한산부인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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