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제목처럼 관객과 평론가 모두를 ‘어쩔 수 없이’ 극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베니스, 토론토, 부산 등 세계 주요 영화제를 거치며 수많은 찬사를 얻었고, 국내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평론가·관객 반응, 작품의 대중성, 흥행 가능성, 그리고 배우들의 활약까지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입증된 작품성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로 언급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을 수상했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한국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점이 개봉 전 국내 흥행 기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박찬욱 감독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시도
평단에서는 이번 작품을 두고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가장 대중친화적인 박찬욱 영화”라고 평가합니다. 이전작 <헤어질 결심>이 강렬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면, 이번 영화는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한 듯합니다.
해외 선판매만으로 제작비를 회수한 상태라 흥행 부담도 줄었고, 개봉 전 예매율이 60%를 돌파하며 추석 극장가 흥행작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론가들의 독특한 해석
씨네21을 비롯한 국내 주요 매체 평점은 상당히 높지만, 평론가들의 한 줄 평은 다소 난해합니다.
- 이용철 평론가는 “현실은 자연적이지 않다, 잔혹하게 인위적인 것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 왓챠피디아 리뷰에서는 “죄가 쌓여 나무가 되고, 그 나무로 만든 종이에 아이들이 꿈을 펼친다”는 비유가 눈에 띕니다.
이처럼 평론가들의 언어는 어렵지만, 핵심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인위적인 욕망이 충돌하는 서사라는 점입니다. 이는 박찬욱 특유의 미장센과 상징성을 잘 보여줍니다.
관객 반응 – 대중성과 기괴함 사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관람한 관객들은 “생각보다 쉽고 몰입감이 강하다”는 반응과 “역시 잔혹하고 기괴한 박찬욱의 세계”라는 반응으로 갈렸습니다. 즉, 대중성과 감독 특유의 스타일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 상황입니다. 개봉 이후 본격적으로 평가가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들의 존재감 – 손예진과 유연석의 히든카드
주연 이병헌, 박희순, 이성민 등 묵직한 배우진에 더해 손예진과 유연석이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 손예진이 연기하는 ‘미리’는 주인공의 서사와 맞물려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 캐릭터입니다.
- 유연석이 맡은 ‘진호’는 아직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작품의 숨은 키를 쥔 히든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결론 – 박찬욱 인생작이 될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해외 영화제의 호평과 국내 높은 예매율, 그리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론가의 해석처럼 난해한 상징이 곳곳에 숨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강렬한 서사가 관객을 끌어당길 힘을 지닌 작품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박찬욱의 인생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출처
-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보도자료
-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상작 리스트
-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 씨네21, 왓챠피디아 리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1·2화 리뷰: 폐병원 살인사건 범인과 결말 해석 (3) | 2025.09.24 |
---|---|
2025 발롱도르, 주인공은 뎀벨레! 차세대 축구 스타 라민 야말 주목 (1) | 2025.09.24 |
영산강의 가을, 문화와 예술로 물드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 (10) | 2025.09.23 |
서울 고궁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 2025 궁중문화축전 안내 (3) | 2025.09.23 |
빛으로 물드는 가을 밤,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안내 (1) | 202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