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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경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중도상환수수료 꼭 따져야 한다

by 굿센스굿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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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보유한 많은 사람들이 대출 상품을 갈아타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억 원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구매한 '영끌족'들은 매일같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변동금리 상품을 유지하는 것보다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갈아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1.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다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상품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변동금리 상품은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기 때문에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는 부담이 커집니다. 반면,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를 일정 기간 동안 묶어두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죠. 따라서, 많은 주담대 이용자들이 현재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 하고 있습니다.

2. 중도상환수수료, 계산이 필요한 이유

주담대를 갈아타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조기에 상환할 경우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로, 보통 대출금의 1%에서 1.5% 정도가 부과됩니다. 이 수수료는 대출을 받은 지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 적용되며, 대출금액과 남은 대출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대출 금액이 크면 당연히 중도상환수수료도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5억 원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대출을 상환하려면, 1%의 수수료를 적용해도 5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이익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아타기 전에는 수수료와 이자 절감 효과를 비교하는 계산이 필수적입니다.

3.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상은?

다행히도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출을 받은 지 3년 이상이 지났다면 갈아타기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특히, 대출 만기가 3년 이상 남은 경우라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4. 2017년 7월 이전 가입자는 더 신중해야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기할 때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대출 상품의 가입 시기입니다. 특히 2017년 7월 3일 이전에 주담대를 받은 사람들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당시 대출 규정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허용되었는데, 현재는 이 비율이 40%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9억 원짜리 서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던 사람이 2017년 이전에 LTV 70%를 적용받아 6억 3,000만 원을 대출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나 현재 LTV가 40%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3억 6,000만 원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즉, 대출한도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갈아타기를 할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5. 금리인하요구권 활용도 고려하자

대출 금리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은 후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을 때 은행에 대출금리를 인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2002년에 도입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법제화되어 모든 금융기관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다는 의미는 직장에서 승진했거나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 혹은 자영업자라면 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때를 의미합니다.

6.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방법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려면 자신의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고, 자영업자나 사업가는 매출 증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만,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다고 해서 무조건 금리가 인하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사가 신청자의 신용 상태를 심사한 후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결론

주담대를 갈아타는 것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갈아타기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대출금을 조기에 상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특히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수수료가 높게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년 7월 이전에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대출한도의 축소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더불어, 신용 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금융사의 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충분한 서류 준비와 함께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갈아타기는 신중한 계산과 준비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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