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왜 필요한가?

실손의료보험, 국민의 75%가 가입한 이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실손의료비 보험 가입자는 약 3,9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75%가 실손의료보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실손의료보험이 국민들의 필수 보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손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손보험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국민건강보험의 한계를 보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병원, 약국 등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은 모든 의료비를 보장하지 않는다. 급여 항목, 즉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비급여 항목은 보장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MRI 검사나 일부 약물치료 같은 비급여 항목의 경우, 환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실손의료보험이다. 실손보험은 급여 항목뿐만 아니라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보장해준다. 일정한 자기부담금이 있지만, 큰 비용이 드는 비급여 치료를 받을 때 실손보험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비급여 항목에서 발생하는 고액의 치료비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이라는 점에서 실손보험은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2. 보장 범위가 넓은 4세대 실손보험

실손보험은 시대에 따라 보장 방식이 변화해왔다. 최근에는 4세대 실손보험이 등장했는데, 그 특징은 보장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점이다. 물론 정신과 질환, 항문 질환, 임신 및 출산 관련 질환 등 일부 항목은 보장 범위에서 제외되지만, 대체로 다양한 질병과 치료비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기존의 정액 보장 방식 보험은 보험사에서 정한 특정 질병이나 수술만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한 '레이저정맥 폐쇄술'과 같은 새로운 수술 방법은 정액 보장 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반면, 4세대 실손보험은 이러한 경우도 보장할 수 있어 의료 환경의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실손의료보험은 정액 보장 보험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존에 정액 보험만 가입했던 이들이라면, 실손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입원뿐만 아니라 통원치료까지 보장

실손보험은 단순히 입원 치료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의 의료 환경에서는 많은 치료가 통원치료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암 환자도 수술 후 곧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질환이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역시 꾸준한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발생하는 통원치료비도 4세대 실손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의료비 부담이 큰 만성질환자나 장기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실손보험은 필수적이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을 고민 중이라면?

4세대 실손보험은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보험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병원비나 의료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아닌 사람일지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 가입을 미루기보다는 젊고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4세대 실손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은 만큼 가입 심사도 까다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질병이라도 보험사에서 거절당할 수 있으므로,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 가입 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능한 빨리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국민의 75%가 가입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까지 보장해주는 중요한 보험이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은 그 보장 범위가 넓어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한다. 입원뿐만 아니라 통원치료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기존의 정액 보장 보험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아직 실손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 의료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