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출석: 직장 내 괴롭힘 이슈에 대해 입 열다

사진=뉴스엔, 어도어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멤버 하니가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이번 국정감사는 하니가 폭로한 '뉴진스 왕따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다루기 위한 자리로, 하니와 어도어(ADOR)의 김주영 대표가 증인으로 함께 출석할 예정이다.

하니의 폭로: 사건의 시작

사건은 지난달 11일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팀 내 괴롭힘 문제를 폭로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하니는 "다른 팀 멤버와 마주쳤으나 담당 매니저가 내 앞에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하니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되며,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어이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니는 다른 멤버들이 비슷한 피해를 당할까 두려워 김주영 대표에게 이 상황을 알렸지만, 김 대표는 "증거가 없고 너무 늦었다"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회사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 태도에 실망하며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지만, 오히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다"며 감정을 토로했다.

진실공방: 소속사와의 대립

하니의 폭로 이후 소속사 빌리프랩(Belif Lab)은 즉각 반박했다. 아일릿(AILET)의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에게 '무시해'라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아일릿 멤버들 또한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CCTV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로 인해 진실 공방이 시작되었으며, 사건은 더욱 복잡해졌다.

국정감사 출석: 하니의 결단

하니는 국정감사 출석을 결정하면서 그 이유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포닝'을 통해 직접 밝혔다. 하니는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에 나가는 것은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팬클럽 버니즈를 위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녀는 매니저나 회사에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깊이 고민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되면서 그녀와 김주영 대표의 발언이 어떤 추가적인 공방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이 자리는 뉴진스 멤버들이 겪은 문제를 둘러싼 진실을 규명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노동부의 조사: 근로기준법 적용 여부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이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과거 노동부는 전속계약을 맺은 연예인들을 근로자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 뉴진스 멤버들의 괴롭힘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행위로 인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하이브가 뉴진스 멤버들을 고의적으로 따돌린 것이 근로기준법상 위법 행위로 결론이 나면, 하이브는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법적 기준과 보호 조치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할 만하다.

마무리

하니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 이번 사건은 연예계에서 드러나기 어려운 내부 갈등과 괴롭힘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하니의 용기 있는 발언과 국회에서의 증언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노동부의 조사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따라 연예계 내에서의 괴롭힘 문제와 관련된 규제와 처벌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하니와 뉴진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가십을 넘어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