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 복통, 빈혈 등 다른 질환으로 쉽게 오인될 수 있는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병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 대장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늘은 펜 메디신의 아브람슨 암 센터 소화기 암 담당 과장이자 의료 종양학자인 우르시나 테이텔바움 박사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절대 하지 않는 5가지 행동에 대해 소개합니다.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가족력을 무시하지 않아요
가족력은 대장암 발생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약 3분의 1은 가족 중에 같은 암을 앓은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 공유된 환경적 요인 또는 이 둘의 결합이 암이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유로 지목됩니다.
대장암 예방의 첫걸음은 가족력 확인입니다. 부모님, 형제자매, 조부모, 사촌 등 가까운 친척 중에 대장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특히, 직계 가족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 더 일찍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텔바움 박사는 "당신의 장 건강은 당신의 유전자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가족력 확인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2. 대장 내시경 검진을 미루거나 거르지 않아요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 예방 서비스 특별위원회는 2021년부터 모든 성인은 45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 또는 대변 검사와 같은 대장암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아무리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테이텔바움 박사는 “특정 나이가 되면 무조건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3. 이상 증상을 무시하지 않아요
많은 젊은 성인들이 자신의 신체에서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암을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이텔바움 박사는 대장암 진단이 늦어질 수 있는 이러한 상황을 경고하며, 증상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배변 습관의 변화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평소 규칙적인 배변을 하다가 갑자기 변비나 설사가 잦아지거나,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또는 복통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 피로, 원인 모를 빈혈 등도 대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않아요
대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의 절반 이상은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흡연, 음주,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식단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붉은 고기, 가공식품(탄산음료, 사탕, 과자 등)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반면, 채소, 과일, 통곡물은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이텔바움 박사는 "완벽한 예측은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5. 배변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지 않아요
대장 건강을 지키는 마지막 비결은 배변에 대해 편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배변에 대한 이야기를 꺼려하지만, 배변 상태는 우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혈액이 섞이는 등의 변화를 경험할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이텔바움 박사는 "배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배변 상태에 대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론: 대장 건강을 지키는 습관, 지금 시작하세요
대장암은 초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나빠질 수 있지만, 가족력 확인, 정기적인 검진, 건강한 생활 습관 등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상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의 몸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대장 건강은 당신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대장 내시경 예약,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그리고 가족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건강한 대장, 건강한 삶을 위해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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