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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리 정돈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게으름이 아닌 6가지 이유!

by 굿센스굿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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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집이 어질러져 있으면 '게으르다'는 시선을 받기 쉽습니다. 설거지가 밀리고, 옷은 바닥에 쌓여 있고, 책상 위에는 각종 서류와 물건들이 뒤섞여 있는 상황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어지러움은 단순히 게으름 때문만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정리정돈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삶의 단계, 성격 특성, 정신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리 정돈을 힘들게 만드는 6가지 이유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ADHD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정돈의 어려움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심리치료사인 테리 매틀렌(Terry Matlen)은 "ADHD를 가진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고 완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종종 작업 기억의 손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강아지가 반기면 열쇠를 제자리에 두지 않고 근처 의자에 놓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의식적인 결정이 아니라, ADHD로 인한 산만함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ADHD를 가진 사람들은 할 일이 너무 많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곧 압박감으로 이어져 집안일이나 정리정돈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탁물을 접거나 설거지를 하는 일처럼 즉각적인 기한이 없는 일들은 더욱 미뤄지기 쉽습니다.

2.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나탈리 크리스틴 다틸로(Natalie Christine Dattilo)는 "우리의 정신 상태가 우리의 물리적 공간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부족하고 동기 부여가 약해지며, 집안을 정리하는 일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해 보상 체계가 무너져, 정리정돈처럼 보상이 즉각적으로 주어지지 않는 일들은 쉽게 미뤄지게 됩니다.

또한, 집안이 어질러져 있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수선한 공간은 우리의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를 받는 인생의 전환기를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삶의 큰 변화는 정리정돈을 어렵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결혼, 이혼, 출산, 직장 변화 등과 같은 큰 변화는 우리의 일상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심리학자 마이클 톰킨스(Michael Tompkins)는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 우리는 집안일 같은 일들을 후순위로 밀어놓기 마련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ADHD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를 돌보면서 추가적인 부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요구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집안일이 쌓일 때, 정리정돈을 할 여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대학에 입학하거나, 파트너와 동거를 시작하는 등의 생활 변화 역시 정리정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감정적으로 정리정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물건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조셉 페라리(Joseph Ferrari)는 "특정 물건을 버리려 할 때, 그 물건이 과거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에서 가져온 기념품이나 선물은 그와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그것을 버리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물건은 부정적인 기억을 상기시켜 버리기가 두려울 수 있습니다.

5. 성격이 느긋할 수 있습니다.

성격은 정리정돈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계획적이고 질서 정연한 생활을 선호하는 반면, 성실성이 낮은 사람들은 더 느긋하고 목표 지향성이 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어질러진 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덜 느끼기 때문에 정리정돈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6.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많은 경우 물건을 어디에 둘지, 버릴지 말지를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쌓인 물건들이 계속해서 그 자리에 남아 어수선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문제는 결정을 내리기 두려워하는 성향과도 관련이 있는데,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두려워 아예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정돈이 문제가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어수선함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어수선함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때,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준을 통해 어수선함이 문제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1. 어수선함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가?
  2. 어수선함이 공간의 사용 가능성을 제한하는가?
  3. 어수선함이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가?
  4. 어수선함이 경제적 문제를 일으키는가?

만약 이런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리정돈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ADHD,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정돈에도 '정답'은 없다

정리정돈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각 사람은 저마다 다른 정리정돈의 기준과 공간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수선함이 자신의 생활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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