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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의식적인 습관이 당신을 짜증나게 만드는 이유와 해결책

by 굿센스굿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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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살다 보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곤 합니다. 특히 짜증, 화, 우울함 같은 감정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경험되며, 그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과 생산성이 저하될 뿐 아니라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몇 가지 일상 습관이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심리학자들과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실행하는 몇 가지 습관들이 오히려 스트레스와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오늘은 그런 습관들을 알아보고, 그것들을 더 건강한 방법으로 대체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배가 고픈데도 식사를 거르는 습관

우리는 흔히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잊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곤 합니다. 하지만 ‘배고픔에 의한 분노’, 즉 ‘헹거(Hanger)’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고픔은 우리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가 고프면 혈당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우리는 더 쉽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캐나다의 심리치료사 헤더 켄트(Heather Kent)에 따르면,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끼니를 제때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식사를 미리 계획하거나 알람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밤에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TV 시청

하루를 마무리하며 휴식을 취할 때, 종종 감정적으로 부담이 되는 TV 프로그램이나 범죄 드라마를 몰아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특히 밤에 시청할 때 우리의 감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전개로 인해 계속해서 다음 에피소드를 시청하게 되면서 잠을 줄이게 되고, 이는 다음날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켄트는 “밤늦게 TV를 보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 그로 인해 다음날 피로와 짜증이 쌓이게 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대신, 밤에는 차분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감정적으로 소모되지 않는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하루 종일 실내에만 머무는 습관

하루 종일 실내에서 일하거나 활동하다 보면 밖에 나가는 것을 잊고, 자연의 햇빛을 쬐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내에만 있는 습관은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침에 자연광을 받고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심리치료사 수잔 진(Susan Zinn)은 아침에 일어나 30분 이내에 바깥에서 산책을 하고 햇빛을 쬐는 것이 기분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아침 커피를 조금 늦춰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은 자칫 긴장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니, 자연광을 먼저 받아 신체 리듬을 조절한 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끊임없이 스마트폰 알림 확인하기

요즘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림이 울리면 바로 확인하고, 이것이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되다 보면 우리의 집중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한 번 스마트폰을 확인하면 그 뒤로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 2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이 습관이 업무 효율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잔 진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거나, ‘방해 금지 모드’를 설정하여 알림을 제한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알림에 방해받지 않고, 보다 집중력 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5. 도움이 되지 않는 뉴스와 소셜 미디어 도파민 중독

‘둠스크롤링’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뉴스나 정보를 끝없이 탐독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특히 최근 팬데믹 상황에서 소셜 미디어와 뉴스를 통해 계속해서 부정적인 정보에 노출되면서 짜증과 불안이 증폭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켄트는 “부정적인 뉴스 사이클에 중독되어 짜증과 공격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뉴스를 하루 한두 번,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더불어 뉴스 소비 시간을 아침과 저녁으로 제한하여 하루 종일 부정적인 정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의식적인 행동 변화가 감정을 바꾼다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감정을 얼마나 악화시키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행동들을 바꾸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기분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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