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브파크,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으로, 약 16만㎡ 규모의 인공 파도 풀과 해양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관광단지입니다. 공식적으로는 2020년 10월 개장했으며, 민간기업이 운영하고 시흥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의 뿌리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거북섬 개발 자체는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이후, 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 계획이 구체화된 장기 프로젝트였습니다. 즉, 이재명 대표는 전체 사업 중 일부인 ‘웨이브파크 유치’와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서핑 전문 기업을 직접 찾아가 경기도 유치를 설득했고, 불과 2년 만에 사업 인허가부터 착공, 준공까지 모두 마친 행정력은 당시에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추진 중이던 비슷한 프로젝트가 수년째 지연 중이었던 점을 들어, 자신의 추진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공실률 87%? 거북섬의 현재 모습은
문제는 ‘현재 상황’입니다. 여러 언론 보도와 현장 방문자들의 후기를 종합하면,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일부 주말을 제외하면 극심한 한산함과 상가 공실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 상가 공실률 약 87%: 대부분의 상가가 비어 있으며, 입점한 매장들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 기본적인 상권 부족: 편의점이나 음식점조차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유동인구가 적습니다.
- 초기 분양 상인들의 고충: 장사가 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상인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실제 방문자들의 후기에서도 드러납니다. 필자 역시 가족과 함께 웨이브파크를 찾았지만, 주변 상가는 썰렁했고, 평일에는 거의 인적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즉, 서핑장 시설 자체는 좋았지만, 지역 상권과의 연결고리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치적’인가 ‘전시행정’인가: 정치권 공방
이번 논란은 단순한 사업 성공 여부를 넘어 선거법 위반 공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 측 주장: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실패한 사업을 ‘성공 사례’로 홍보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
- 더불어민주당 반박: “웨이브파크는 일부 사업일 뿐이고, 기존 국가 계획의 일환”이라며 맞고발을 예고.
- 논란이 된 발언: “장사 잘되냐고 물어봤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일부 상인들에게는 조롱처럼 들릴 수 있다며 비판이 확산.
공인의 발언이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는 늘 조심스러워야 하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 시민의 시선에서 본 거북섬
현장을 직접 방문한 많은 시민들은 시설 자체는 양호하나 지역 상권은 침체되어 있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필자는 서핑 체험 자체는 만족스러웠으나, 웨이브파크 주변엔 볼거리나 먹거리가 부족했고, 관광지로서 ‘머무는 공간’이라기보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곳’에 불과하다고 느꼈다고 전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서핑장 하나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지역 활성화 전략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 유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지속적인 운영·관리입니다.
📊 주요 쟁점 요약
쟁점 내용
사업 주체 | 이재명 지사 시절 추진한 웨이브파크 유치 (전체 프로젝트는 박근혜 정부~남경필 시절 시작) |
진행 속도 | 인허가 및 착공까지 약 2년 소요 - 빠른 행정력 부각 |
현황 | 웨이브파크는 운영 중이나 상가 공실률 87%, 상권 침체 |
정치 공방 | 선거법 위반 논란, 발언의 부적절성 지적 |
시민 체감 | 서핑 체험은 긍정적이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미미 |
🔚 마무리: 무엇이 진짜 ‘성과’인가?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분명 눈에 띄는 인프라이고, 인공 서핑장이라는 콘텐츠 자체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공실률, 한산한 상권, 관리 부재 등은 ‘진짜 성공적인 정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정책의 가치는 숫자나 완공 여부가 아니라, 그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와 지역 사회의 변화에서 드러납니다. 단기적 유치 성과보다 장기적 운영성과가 더 중요한 이유죠.
정치적 평가 이전에, 시민의 입장에서 묻고 싶습니다.
-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이 시설을 체감하고 있을까?”
- “실제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을까?”
- “이제라도 운영 개선과 상권 연계 방안은 마련되고 있을까?”
그 질문에 진심 어린 대답이 나올 수 있을 때,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비로소 ‘치적’이라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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