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아플 때 나타나는 7가지 신호

반려견이 우리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강아지들이 몸이 불편하거나 아플 때 어떻게 표현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그들의 행동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행동 변화는 미묘할 때가 많아, 보호자가 아예 놓치거나 알아채더라도 그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평소 좋아하던 사료를 먹지 않거나, 갑자기 바닥을 핥기 시작하면 이는 단순한 입맛 저하나 호기심이 아니라, 복통이나 치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묘한 행동 변화를 잘 살펴보고, 강아지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수의사들이 공유한 강아지가 아플 때 나타나는 7가지 주요 신호를 알아보겠습니다.

1. 과도한 핥기와 물기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계속해서 핥거나 물고 있다면, 이는 그 부위에 통증이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UC 데이비스 수의학 대학의 행동학 전문가인 Dr. Liz Stelow는 강아지가 피부 표면의 통증이나 피부 아래의 문제로 인해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핥기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그 부위를 핥으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는다면 그곳이 바로 불편함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과도한 침 흘리기

강아지는 원래 침을 흘리는 경향이 있지만,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침을 흘린다면 통증이나 불편함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Rover의 수의학 자문위원이자 Kleinburg 동물병원의 수석 수의사인 Dr. Rebecca Greenstein은 통증이나 불안이 강아지의 침 분비를 과도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구취가 나거나 얼굴이 붓는 등의 증상과 함께 침을 많이 흘린다면, 이는 치아 문제나 위장 문제일 수 있으며, 이 경우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합니다.

3. 식욕 변화

식욕 변화는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음식을 거부하거나 식사량이 줄어들면 이는 통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Dr. Greenstein은 "통증을 느끼는 동물은 그 통증 때문에 먹는 것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12시간에서 24시간 이상 식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수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비정상적인 자세 변화

강아지의 자세 역시 그들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 이를 피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엉덩이에 통증이 있으면 뒷다리를 이상하게 펼치고 앉을 수 있으며, 목에 문제가 있으면 머리를 낮게 숙인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Dr. Stelow는 "걷기, 서기, 앉기, 누운 자세의 변화를 관찰하여 통증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5. 떨림 또는 흔들림

강아지가 갑자기 떨거나 몸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통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강아지들이 흔히 겪는 증상으로, Dr. Greenstein은 강아지들이 오래 서 있거나 산책 후에 관절 통증으로 인해 떨림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6. 무기력함

평소에 활발했던 강아지가 갑자기 놀이나 산책에 흥미를 잃고 무기력해 보인다면, 이는 통증 또는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독성이 있는 물질을 섭취했거나 바이러스 감염, 탈수 증상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 많은 강아지들의 경우,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산책을 꺼리기 시작하면 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통증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7. 갑작스러운 공격성

평소 온순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성격이 변해 짜증을 내거나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면, 통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정형외과적 부상이나 감염과 같은 통증으로 인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만지려고 할 때 으르렁거리거나 물려고 한다면, 그 부위에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강아지들은 통증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그들의 행동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7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발견된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의 건강을 유지하는 첫 걸음은 그들의 미묘한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