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밤 기침의 원인과 해결 방법

 

1. 아기가 밤에만 기침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밤에 갑작스럽게 시작하는 아이의 기침 때문에 놀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기가 평소 괜찮다가도 자리에 눕기만 하면 가래가 끓는 소리와 함께 기침이 시작되곤 하죠. 이처럼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원인은 폐렴과 같이 폐에 가래가 쌓여있을 때입니다. 이 경우에는 낮에도 기침이 발생하기 때문에 밤에만 기침이 심하다면 두 번째 원인, 바로 후비루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비루는 코에서 흘러나온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는 증상입니다. 누운 상태에서는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고 붙어있어 목을 자극하고 기침을 일으킵니다. 이는 반사적인 행동으로, 몸이 콧물을 뱉어내기 위해 기침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콧물이 목에 오래 쌓여 있을 경우 귀로 이어지는 이관을 막아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후비루 증상이 있을 때는 콧물이 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온도와 습도 관리
아기의 기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후비루 증상이 원인일 경우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콧물이 묽어져 쉽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특히 낮은 온도는 콧물 생성을 촉진하므로, 밤사이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아기가 따뜻한 환경에서 잘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기침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
아기가 밤에 기침하는 주된 원인이 콧물이라면, 콧물을 묽게 만들어 목구멍에 붙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에게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면 목이 촉촉해지며 콧물이 묽어져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에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아 아기 옆에 두어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눕혀서 물을 먹이지 말고 앉은 상태에서 마시도록 해야 콧물이 이관으로 넘어가 중이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기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면 배도라지즙을 따뜻한 물에 섞어 주는 것도 기침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배도라지즙은 목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기 기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집안 환기
아기의 콧물과 기침 원인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콧물이 단순히 환절기나 온도 변화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집안에 쌓인 먼지나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2~3회 정도는 집안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열이 날 때는 중이염을 의심하세요
기침과 함께 콧물의 색이 묽었다가 진해지면서 노랗게 변하고,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염증 발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아이의 귀에 압력이 걸리면서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열이 날 때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과 함께 열이 오른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아기가 밤에 기침하는 주요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후비루 증상은 기침을 유발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참고하시어 아기의 건강을 지켜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