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걷기 운동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단순히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무게를 추가해 더 큰 운동 효과를 노리는 ‘럭킹(Rucking)’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을 실천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럭킹은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으며, 일상적인 걷기 운동에 재미와 도전을 더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럭킹이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일까? 그리고 이 운동이 가져다주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이점은 무엇일까? 이제부터 럭킹의 매력과 그 시작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럭킹이란 무엇인가?
럭킹은 간단히 말해 무게를 지고 걷는 운동이다. ‘Ruck’이라는 단어는 본래 군대에서 사용하는 무거운 배낭을 뜻하며, 이 용어에서 유래된 ‘럭킹’은 배낭에 무게를 추가한 채 걷는 것을 말한다. 이 운동은 군인들이 체력과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하는 훈련에서 유래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체력 단련 전문가 니첼 치흘라(Nichele Cihlar)는 "럭킹은 걷기에 저항 운동을 더해주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군사 훈련에서 비롯된 이 운동은 기본적으로 저충격 운동이며, 걷기에 익숙한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한 장비는 단 하나, 바로 무게를 지닌 배낭이다. 이미 집에 있는 배낭에 물병이나 책 몇 권을 넣어 무게를 추가하고 걷기 시작하면 된다.
럭킹이 가져다주는 신체적 이점
럭킹은 단순히 걷는 운동에 비해 더 많은 신체적 이점을 제공한다. 걷기는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 저항 운동을 추가하면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럭킹은 걷기를 심장 강화 운동에서 저항 훈련까지 포함하는 전신 운동으로 변모시킨다.
니첼 치흘라는 "단순히 걷는 것도 훌륭한 운동이지만, 무게를 추가하면 신체적으로 더 큰 도전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근육과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저항 운동은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럭킹은 일상적인 걷기 운동을 근육 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뉴욕의 한 병원에서 운동 생리학자로 일하는 매튜 웰치(Mathew Welch)는 럭킹이 심혈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럭킹은 심장의 펌핑 효율성을 높이고, 혈압을 낮추며 심박수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럭킹이 단순한 걷기 운동보다 더 많은 심장 강화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럭킹은 자세 교정과 등 근육 강화에도 유익하다. 무게가 실린 배낭을 메면 자연스럽게 몸이 뒤로 당겨지게 되며, 이로 인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럭킹을 통해 자세를 교정하고 등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럭킹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럭킹은 신체적인 이점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연 속에서의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미국 정신 건강 협회(Mental Health America)에 따르면, 야외 활동은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 개선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햇빛을 받으며 몸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니첼 치흘라는 "럭킹 후에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럭킹은 머리를 맑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라며, 럭킹이 가져다주는 정신적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럭킹,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럭킹을 시작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집에 있는 배낭을 사용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책이나 물병 같은 것을 넣어 무게를 추가하고, 차근차근 무게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니첼 치흘라는 "처음에는 너무 무거운 무게로 시작하지 말고, 5~10파운드(약 2.3~4.5kg)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시작하세요. 그 후에 점진적으로 무게를 늘려가면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걷는 거리도 처음에는 1마일(약 1.6km) 정도로 시작해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점차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만약 평소 운동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20파운드(약 9kg)에서 30파운드(약 13.6kg) 정도의 무게를 사용해도 괜찮다. 매튜 웰치는 만약 더 큰 도전을 원한다면 언덕을 오르며 럭킹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이렇게 지형에 변화를 주면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할 수 있어 운동 효과가 더욱 커진다.
럭킹으로 나만의 운동 루틴 만들기
럭킹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체력 수준과 운동 목표에 맞춰 자유롭게 운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짧은 거리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더 무거운 배낭과 함께 긴 거리를 도전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천천히 무게와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다.
럭킹은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그 효과는 놀랍도록 다양하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럭킹을 통해 걷기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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