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대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2가지 말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는 어린이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성인들도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최근 ADHD 진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변에서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ADHD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무심코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에게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살펴보고,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ADHD는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잖아."

과거에는 ADHD가 주로 어린 시절에 나타나는 문제로 여겨졌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 장애가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인들은 ADHD 증상으로 인해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그리고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부 부부는 한쪽이 진단받지 않은 ADHD로 인해 결혼 생활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합니다.

2. "너 너무 똑똑해서 ADHD일 리가 없어."

ADHD를 겪는 일부 사람들은 학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이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닌 ‘집행 기능’의 문제입니다. 집행 기능은 계획을 세우고 우선 순위를 정하며, 시간 관리와 감정 조절을 하는 뇌의 능력을 말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업에서 성공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 같은 발언은 ADHD로 인해 겪은 오랜 투쟁과 노력을 무시하는 셈이 됩니다.

3. "그건 게으름의 변명일 뿐이야."

ADHD는 과제를 완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ADHD로 인해 과제를 피하는 것은 게으름으로 해석되기 쉽지만, 이는 실은 '마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행동 불능 상태로, 외부에서는 단순히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실제로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막대한 장애물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왜 집중을 못 해? 좀만 집중하면 되잖아."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 같은 말은 ADHD의 신경학적 특성을 완전히 무시한 채, 단지 노력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ADHD를 겪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주며, 그들이 자신을 더욱 불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

ADHD의 증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나 여성, 혹은 소극적인 사람들은 전형적인 ADHD의 이미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증상을 감추거나 일상에서 잘 관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6. "그게 그렇게 심각한 일도 아니잖아."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일상이 매우 큰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평가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잘못된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ADHD로 인해 겪는 고통과 좌절을 더욱 악화시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7. "너 과민 반응하는 거야."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들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과민 반응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그들의 감정을 부정하는 셈이 됩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신의 경험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며 더욱 좌절할 수 있습니다.

8. "게임이나 TV에는 집중 잘하던데?"

ADHD는 주의력 결핍 장애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주의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의력 조절'의 문제입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특정한 것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과잉 집중' 상태에 빠질 수 있는데, 이때는 주변 환경을 완전히 무시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집중력의 불균형은 ADHD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9. "너 일부러 그러는 거잖아."

ADHD를 가진 사람들은 고의로 타인을 성가시게 하거나, 지시를 무시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그들의 뇌는 단순히 다르게 작동할 뿐입니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끼지만,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비난은 더욱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10.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이 방법이 맞아."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전통적인 문제 해결 방식과는 다른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흔히 비판받지만,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ADHD로 인한 다르게 사고하는 능력은 오히려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1. "누구나 다 ADHD 증상이 조금은 있잖아."

물론 우리 모두는 ADHD와 유사한 행동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그 증상이 훨씬 강하고, 지속적이며,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ADHD는 단순한 습관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신경 발달 장애입니다.

12. "할 일 목록을 만들어보면 어때?"

ADHD를 가진 사람들은 할 일 목록이나 플래너를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개 이러한 도구를 여러 번 시도해 보지만, 문제는 실행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ADHD는 단순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문제를 넘어서, 그 일을 실제로 실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무리

ADH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심코 던지는 말이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ADHD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며, 그들의 경험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ADHD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대화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