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말로(Andé Malraux)는 파리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 동양어학교에서 산스크리트어와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열일곱 살에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포기하고 미술관, 도서관, 동양어학교 등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문학과 미술계의 인사들과 교류했습니다.
1923년 앙드레 말로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고고학적 조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캄보디아 등에서 많은 조각상을 발굴하여 프랑스로 가져왔고 이는 나중에 발견이 아니라 제국주의 국가의 강탈과 도굴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은 나중에 그의 소설 [왕도로 가는 길]에서 새로운 모험가의 형상을 형성하였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행동과 사색을 분리할 수 없는 모험가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의 소설 [정복자]에는 이 경험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후 그는 동양 여행과 정치 활동을 소설과 에세이에 반영하였습니다.
행동의 문학을 대표하는 앙드레 말로 생애
신과 내재적 가치를 부정하는 유럽적 세계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하였습니다.
1926년에 발표한 에세이 [서 유럽의 유혹]에서는 유럽적 인간주의의 한계와 고뇌를 호소하였습니다.
앙드레 말로는 작가, 동양학자, 모험가로서 그의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을 통해 문학과 인류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영향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는 파리와 사이공을 왕복하면서 혁명운동에 참여하고 혁명가들을 지원했습니다.
앙드레 말로는 귀국 후에도 파리와 사이공을 오가며 혁명주의자들을 지원했습니다.
그 후 중국에 부임하여 국민당에 참가하고 광둥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1927년 장제스(蔣介石)의 공산당 탄압사건으로 인해 중국 국민당에서 탈퇴하였ㅅ브니다.
히틀러 정권의 등장과 함께 앙드레 말로는 반파시즘 운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에스파냐 내란에 참여하여 공화국 공군을 조직하고 지휘했습니다.
소설인 [희망](1937)은 인간에게 '혁명'이 부여하는 '희망과 우애'의 개인주의적 신화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대독 저항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전차대 여단장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5공화국의 드골 정권에서 문화상을 역임하였습니다.
이후 동파키스탄의 독립운동에 의용군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앙드레 말로는 그의 다채로운 일생을 통해 혁명가로서, 저항 운동가로서, 소설가로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의 활동은 그의 문학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품세계
안드레 말로의 아시아 3부작으로 불리는 초기 소설은 [정복자](1928), [왕도로 가는 길](La Voie royale, 1930), [인간의 조건](La Condition humaine, 1933) 입니다.
[인간의 조건]으로 말로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공쿠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로서의 명성이 있습니다.
말로는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1930년대부터 파시즘과 나치즘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표명하였습니다.
1935년에는 이미 "모멸의 시대(Le Temps du mépris)"를 통해 파시즘을 고발하였습니다.
르포 형식의 소설 [희망](L'Espoir, 1937)을 발표한 직후에는 이 작품을 영화로 제작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1945년에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이 영화는 그해의 가장 창조적인 영화로 평가받아 루이 들뤼크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70년에 재개봉되어 한 번 더 극찬을 받았습니다.
1943년 소설 [알텐부르크의 호두나무들(Les Noyers de l'Altenburg)]을 출간하여 문학계에 진입하였습니다.
1944년부터 '베르제 대령'이라는 이름으로 레지스탕스를 지휘하며 알자스 해방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말로의 정치 참여는 1945년 드골을 만난 이후부터 1969년 드골의 대통령직 사임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말로는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당한 후에도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침묵의 소리(Les Voix du silence)], [신들의 변모(La Métamorphose des dieux)] 제1권과 같은 방대한 예술론을 집필하였습니다.
1967년에는 허구와 체험의 경계를 넘나드는 [반회고록(Antimémoires)]을 발표하였습니다.
앙드레 말로 후기 작품
1959년부터 10년간 세계 최초의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였고 말로는 "국가는 예술을 감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술에 봉사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원칙을 실천했습니다.
미술론에서는 [예술심리학] 3권(1947-50)으로 시작하여 인간이 '인간성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운명과 역사를 초월하는 유일한 수단은 '예술 창조'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그가 카뮈와 사르트르와 함께 신이 죽은 뒤에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와 근거를 탐구한 것과 같은 뜻을 합니다.
행동파로서 문단에서 활약했던 말로는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의 문학은 언제나 자신의 행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대 프랑스 문학의 주류에 큰 영향을 끼친 '행동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였으며 그의 저서로는 소설 [정복자], 평론 [서 유럽의 유혹]와 [인간의 조건] 등이 있습니다.
정계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신들의 변모] 제2권과 제3권 [덧없는 인간과 문학(L'Homme précaire et la Littérature)] 등을 집필하였습니다.
1976년 11월 23일에 파리 근교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996년 11월 23일 말로의 20주기를 맞아 프랑스 정부는 그의 유해를 팡테옹에 이장하여 앙드레 말로를 위인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그의 업적은 예술과 정치의 결합으로 세계 문학의 거장으로 기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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