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섬유종,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자궁 섬유종은 많은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 중 하나입니다. 자궁 섬유종으로 고통받았던 타니카 그레이 발브런(Tanika Gray Valbrun)의 경험을 통해 이 문제를 좀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그녀는 청소년기부터 심한 월경 출혈과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5세에 자궁 섬유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록 섬유종은 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그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 섬유종이란 무엇인가?

자궁 섬유종(leiomyomas 또는 myomas)은 자궁의 평활근 세포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주로 자궁 내막, 자궁 벽 또는 자궁 표면에서 발견됩니다. 크기와 모양은 다양하며, 느리게 성장하거나 갑자기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섬유종은 양성이며,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자궁 섬유종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

섬유종은 매우 흔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50세까지 백인 여성의 약 70%, 흑인 여성의 약 80-90%가 섬유종을 경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브런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특히 흑인 여성들이 더 젊은 나이에 더 빠르게 자궁 섬유종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증상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궁 섬유종의 증상

섬유종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증상이 없지만, 약 25%의 여성들은 증상이 심각하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 관련 출혈과 골반 통증입니다. 특히 1~2시간마다 패드나 탐폰을 갈아야 할 정도의 출혈이 있다면, 이는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 진단이 필요합니다. 발브런은 자신의 빈혈로 인해 여러 차례 수혈을 받아야 했으며, 철분 결핍으로 인해 '파카(pica)'라는 증상을 겪었다고 회상합니다. 이 외에도, 성교 시 통증, 복부 팽만감, 배뇨 문제, 변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 섬유종의 진단 및 치료

진단은 주로 골반 검사와 초음파를 통해 이루어지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주기적인 검진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호르몬 피임제와 같은 약물 치료부터 자궁 동맥 색전술(uterine artery embolization), 자궁 절제술(hysterectomy)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특히 자궁 절제술은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권장되지만, 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됩니다. 발브런 역시 26세에 자궁 절제술을 권유받았지만, 다른 치료 옵션을 찾아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자궁 섬유종에 대한 오해와 편견

많은 여성들이 자궁 섬유종을 겪으면서도 이를 '여성의 자연스러운 경험'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며, 통증과 출혈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정도라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의사들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지원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은 인식을 위한 노력

2014년, 발브런은 자궁 섬유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화이트 드레스 프로젝트(The White Dress Project)'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겪는 고통을 혼자만의 문제로 느끼는 것을 바꾸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흰색 옷을 입는 것이 자궁 섬유종으로 인해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극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징적 행위라고 설명합니다.

결론

자궁 섬유종은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많은 오해와 편견이 존재합니다. 섬유종으로 인한 출혈과 통증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종이 있는 여성들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인식을 확산시키고, 여성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