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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불안 증상의 신호일 수 있는 스마트폰 습관들: 당신도 해당되나요?

by 굿센스굿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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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은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마트폰은 날씨, 일정, 최신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편리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우리의 정신 건강, 특히 불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심리치료사들에 따르면, 특정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불안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의 심리치료사이자 저자인 타샤 베일리(Tasha Bailey)는 “불안할 때 우리의 신체는 싸움 또는 도피(fight or flight) 모드로 들어갑니다. 이때 스마트폰은 우리가 가장 먼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곳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불안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1. 둠스크롤링(불길한 정보만 계속 찾아보는 습관)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둠스크롤링'이라는 용어는 끝없이 불안한 뉴스나 걱정스러운 주제에 대해 계속해서 정보를 찾아보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불안의 징후일 수 있으며, 심지어 불안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심리치료사 캐리 하워드(Carrie Howard)는 “우리는 확실성을 찾으려 하고, 답을 얻으려는 마음에 둠스크롤링을 하지만, 결국 그로 인해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내용(웃긴 동영상이나 가벼운 콘텐츠)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도 불안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대인 관계에서 발생한 갈등 등을 회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죠.

2. 끊임없이 불안한 질문을 검색하는 습관

둠스크롤링과 유사한 방식으로, 불안한 질문을 검색하는 행동 역시 불안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각종 증상 검색을 반복하거나, 이별 후 회복 시점을 알아보는 등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타샤 베일리는 “구글 검색 기록은 우리가 무엇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검색을 통해 우리는 일종의 확증이나 답변, 또는 지침을 찾으려 합니다”라고 덧붙입니다.

3. 불안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피난처로 삼는 경우

대인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낄 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대화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리치료사 하워드는 “특히 사회적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실제 대화를 피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척하거나 전화를 받는 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종의 방어 기제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나 중요한 업무를 회피하기 위한 핑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불안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4.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운동할 때나 잠자기 전, 혹은 업무 중에도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행동은 불안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든 알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이는 불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에마 마호니(Emma Mahony)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사람이었다면, 우리는 하루 종일 그 사람에게 달라붙어 있는 셈이죠”라고 말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불안 상태에서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5. 알림에 즉각 반응하는 습관

일부 사람들은 불안감을 덜기 위해 스마트폰 알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장기적으로 더욱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사 하워드는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일종의 편안함을 얻지만, 그 결과 스스로에게서도, 타인에게서도 항상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6. 전화 통화를 피하는 습관

전화 통화를 피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는 불안의 또 다른 징후일 수 있습니다. 하워드는 “사회적 기술을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타인과 소통할 자신감이 줄어들 때 전화 통화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7.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느끼는 불안감

Wi-Fi가 끊기거나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되어버릴 때,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불안의 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단순한 정보 제공 도구를 넘어서,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불안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스스로를 비난하지 마세요. 스마트폰은 본래 사람들이 쉽게 빠져들도록 설계된 도구입니다. 심리치료사들은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질 것을 권장합니다. 에마 마호니는 “자신과의 거리를 조금씩 두며, 어떻게 스마트폰과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

  1. 신중함을 기르는 작은 방법: 마호니는 스마트폰에 고무줄을 두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신체적으로도 작은 장애물을 두어, 자동적으로 폰을 만지는 행동을 인식하게 합니다.
  2. 명확한 경계 설정: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업무 후에는 알림을 차단하거나, 특정 시간 동안 폰을 꺼두는 등의 방식으로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안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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